90%가 나온 날, 현장은 오히려 10%부터 묻는다
라인이 돌아가고, 로봇이 상자를 집어 컨베이어로 올려놓습니다.
숫자도 좋습니다. 성공률 90% 이상, 시간당 60회 운반.
그런데 운영팀은 여기서 박수를 치기보다 한 번 더 묻죠.
“근데 남은 10%는 누가 치우지?”
왜냐하면 센터는 피크나 컷오프 앞에서,
실패가 “사고”가 아니라 “적체”로 번지는 걸 너무 많이 봤으니까요.
참조 자료
지멘스 에를랑겐 전자공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2주간 실제 배치해 물류 작업을 실증했습니다. (출처: Manufacturing Digital, 2026.01.16)
POC 지표에 시간당 60회 토트 운반, 서로 다른 2종 토트, 30분 이상 자율 작업이 포함됐습니다. (출처: k-smartfactory, 2026)
픽 앤 플레이스 성공률(전체/자율 모두) 90% 이상으로 측정됐습니다. (출처: Manufacturing Digital, 2026.01.16)
산업용 로봇 설치 시장가치가 US$16.7B(역대 최고)에 도달했고, IFR은 2026 트렌드 중 하나로 “휴머노이드는 신뢰성/효율성 증명이 관건”이라 짚습니다. (출처: IFR, 2026.01.08)
“2주 POC”가 보여준 건 성능이 아니라 ‘조건이 정리된 환경’이다
현장에선 POC가 시작되면, 바닥 정리부터 달라집니다.
작업 구간이 정돈되고, 투입 지점과 픽업 지점이 “같은 자리”로 유지됩니다.
이건 로봇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측정 지표를 위해서도 필요하죠.
즉, POC의 성과는 “로봇이 똑똑하다”보다 “현장이 표준화된 조건을 얼마나 빨리 만들 수 있나”를 더 크게 반영합니다.
90%의 의미: 남은 10%는 ‘예외’가 아니라 ‘운영 비용’이다
토트가 비스듬히 걸리거나, 상자 모서리가 찌그러지거나, 컨베이어 앞이 막히는 순간이 옵니다.
그때 필요한 건 더 높은 모델 점수보다 멈춤 기준·재시도·보류(예외 큐)·복귀 경로 같은 운영 규칙입니다.
여기서 관심사는 자연스럽게 “실행”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무엇을 먼저 할지, 우선순위
어디서 작업을 “확정”할지(스캔/버튼 같은 확인 동작)
예외를 어디에 모아 어떻게 복구할지
이 3개가 없으면, 10%는 결국 사람이 메우고, 그 비용은 피크 때 먼저 튀어나옵니다.
POC가 365일 운영으로 안 넘어가는 이유는 ‘야간/피크/유지보수’가 아니라 ‘변형’이다
야간, 피크, 안전, 유지보수… 다 맞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더 자주 무너지는 건 “변형”입니다. 같은 작업이라도 토트/상자의 상태가 매일 다르고, 현장 동선도 미세하게 바뀌거든요.
그래서 확장(양산 배치)을 준비할 때, 장비 스펙보다 먼저 챙길 질문이 생깁니다.
“변형이 생겨도 같은 의미로 기록되고, 같은 흐름으로 복구되나?”
업계 레퍼런스
IFR은 2026 로봇 트렌드에서 휴머노이드의 핵심을 “실환경 배치에서 신뢰성·효율성 증명”으로 짚습니다. 현장에서는 이 말이 곧 사이클타임만큼 예외 수습 체계를 보라는 뜻이 됩니다. (출처: IFR, 2026.01.08)
지멘스–Humanoid POC는 2주 실증, 60회/시간 처리량, 30분+ 자율 수행, 성공률 90%+ 같은 운영 지표가 공개된 케이스라는 점이 포인트입니다. (출처: Manufacturing Digital, 2026.01.16)
k-smartfactory 요약에서도 디스택킹(쌓인 상자 분리→컨베이어 이송)처럼 반복 물류 작업에 초점을 맞춥니다. 반복 작업에서조차 “예외 10%”가 남는다는 게 현실 감각입니다. (출처: k-smartfactory, 2026)
POC 1단계에서 “테스트/최적화/반복 개선을 위한 피지컬 트윈”을 만들었다는 대목은, 로봇이 들어오는 순간 시뮬레이션/재현 가능한 운영 조건이 중요해진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출처: Manufacturing Digital, 2026.01.16)
공통점 한 문장:
피크가 오면 예외처리가 흔들리는 순간 병목이 먼저 생기고, 그게 컷오프로 번집니다.
실무 포인트: 휴머노이드 이전에 ‘표준 3종 세트’를 먼저 맞춘다
현장에선 로봇이 들어오면 “사람 일이 줄겠지”를 기대합니다.
그런데 준비가 없으면, 사람 일은 줄지 않고 형태만 바뀝니다(감시·수습·수기 조정).
노무/피크: 피크 때 누가 예외를 처리하고, 교대 간 인수인계가 어떤 형식으로 남는지
연동 현실: 시작/완료/보류 이벤트가 시스템마다 같은 뜻으로 기록되는지
데이터 품질: 예외 코드가 통일돼 운영 리포트가 “느낌”이 되지 않는지
운영 문화: 권한(R&R)·SOP·교육이 있어 “아는 사람만 굴리는 자동화”가 되지 않는지
아래 체크리스트는 위 4축을 “아예 산출물로 뽑아볼 수 있나?”로 바꾼 버전입니다.
체크리스트
체크 질문 | 현장 체크 포인트 | 확인할 데이터/산출물 |
|---|---|---|
토트/컨테이너 규격이 작업 구간에서 실제로 표준으로 유지되나? | 규격이 흔들리면 10% 예외가 ‘상수’가 됨 | 토트/박스 규격서, 규격 예외 발생 이력 |
투입 지점·픽업 지점이 고정돼 있나, 변형을 어떻게 허용하나? | 지점이 바뀌면 우선순위·동선·안전이 같이 흔들림 | 레이아웃 도면, 지점 정의서, 변경 이력 |
작업 “확정”을 어디서 찍나(스캔/버튼/센서)? | 확정 타이밍이 애매하면 누락이 뒤 공정에서 폭발 | 확정 SOP, 확정 이벤트 로그, 누락/재작업 리포트 |
보류(예외) 발생 시 어디로 모으고 누가 처리하나? | 예외가 메신저로 새면 재발이 구조가 됨 | 예외 코드 목록, 보류 큐 목록, 처리 이력(담당/시간) |
재시도 기준(몇 번/언제/어떤 조건)이 정해져 있나? | 재시도가 무한이면 적체, 너무 짧으면 작업 중단 | 재시도 룰 문서, 정지/재시도 로그 |
피크/야간에 예외 수습 R&R이 끊기지 않나? | 교대 공백이 생기면 10%가 30%로 보임 | R&R 매트릭스, 교대 근무표, 승인/처리 로그 |
안전 이벤트(정지·근접사고)를 운영 KPI로 같이 보나? | 자동화는 안전 이슈가 확장 여부를 좌우 | 안전 SOP, 정지 기준서, 근접사고 기록 |
“운영 리포트”가 매일 같은 형식으로 나오나? | 리포트가 없으면 개선이 ‘회고’로 끝남 | 일일 운영 리포트 템플릿, 리드타임/예외 리포트 |
표 30초 사용법:
① 각 질문에 현재 상태를 한 문장으로 적기
② 산출물이 실제로 뽑히는지 확인
③ 없으면 ‘데이터/룰 정의가 먼저’로 결론
결론
지멘스–Humanoid POC에서 픽 앤 플레이스 성공률 90%+가 공개됐다는 건, “가능성”이 숫자로 올라오기 시작했다는 신호입니다.
현장에서는 이 변화가 성능 경쟁보다, 피크와 컷오프 앞에서 예외가 병목으로 번지지 않게 만드는 운영 설계로 체감됩니다.
결국 관건은 장비가 아니라, 실패했을 때의 처리 흐름이 ‘정해져 있냐’ 입니다.
솔루션
휴머노이드는 작업을 ‘수행’하지만, 운영은 그 작업을 ‘흐름으로 연결’하는 일입니다. 로봇이 90%를 처리할 때 남은 10%를 보류 큐에서 닫고(처리→복귀), 우선순위를 다시 배치하고, 확정 이벤트로 남기는 쪽이 실제 운영 난이도를 결정합니다.
저희 니어솔루션의 NearWES는 이런 상황에서 장비를 더 얹기보다, 현장 실행을 룰·로그·리포트로 정리해 “사람이 수습하는 10%”가 수기로 새지 않게 만드는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특히 피크 때 예외가 늘어나는 구간에서, 누가 무엇을 처리해야 하는지와 어떤 이벤트를 남겨야 하는지(확정/보류/재시도)를 운영 데이터로 묶어두면, 자동화가 커질수록 사람이 더 바빠지는 흐름을 줄일 수 있습니다.
FAQ
휴머노이드 성공률 90%면 이제 현장 투입 가능한가요?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피크/야간처럼 변형이 커지는 구간에서 보류·재시도·복귀 흐름이 준비돼 있어야 합니다. 2주 실증 지표는 좋은 신호지만, 365일 운영의 질문은 “예외를 누가 어떻게 닫나”로 바뀝니다.디스택킹이 왜 먼저 POC로 나와요?
네. 반복 물류 작업이라 지표를 만들기 쉽고, 투입/픽업 지점을 표준화하기도 비교적 수월합니다. 다만 반복 작업에서도 예외가 남기 때문에, 운영 설계가 같이 따라가야 합니다.피지컬 트윈(physical twin)은 디지털 트윈이랑 같은 건가요?
완전히 같진 않습니다. 여기서는 테스트·최적화·빠른 반복을 위해 “실험 가능한 물리 조건”을 먼저 만들어 둔 뉘앙스에 가깝습니다. 피크나 혼합 운영에서 조건이 흔들릴수록, 이런 ‘재현 가능한 조건’이 운영 전환에 도움이 됩니다.예외처리 큐가 꼭 필요해요? 그냥 숙련자가 처리하면 안 되나요?
아니요. 파일럿 단계에선 숙련자가 메울 수 있지만, 확대(여러 교대/여러 구역)로 가면 누락과 재작업이 쌓입니다. 예외가 시스템 밖으로 새는 순간, 문제는 개인 역량이 아니라 구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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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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