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 물류센터 구축하기 1단계, 입고부터 출고까지

안녕하세요! 오늘은 물류 현장의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핵심적인 요소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물류의 첫 단추: 정확한 입고와 스마트한 보관

물류센터에 상품이 들어오는 첫 단계는 바로 입고입니다. 이 과정의 정확성은 모든 물류 프로세스의 기반이 됩니다. 상품이 입고되면 효율적인 보관을 위해 적절한 공간에 배치되죠.

이 과정에서 Running SKU(Stock Keeping Unit)는 현재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품목의 수를 의미합니다. 이 수많은 품목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물류 효율의 핵심입니다. 상품의 SKU별 체적(부피)과 무게 데이터는 보관 공간 선정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롱패딩과 티셔츠는 부피와 무게가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이에 맞는 적절한 보관 위치가 달라지는 것이죠. 과거에는 작업자의 '눈대중'으로 보관 위치를 정했지만, 이제는 시스템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로케이션을 추천하여 보관 효율성을 극대화합니다.

또한, 입고된 상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물류센터 운영의 첫 단추입니다. 입고 검수를 통해 상품이 제대로 들어왔는지 확인하고,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같은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상품 정보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RFID는 의류, 제약 등 특정 품목의 개별 상품 단위 재고 관리와 실시간 이력 추적에 혁신적인 역할을 합니다. 바코드를 일일이 스캔할 필요 없이 리더기가 인식 범위 내의 모든 RFID 태그를 동시에 읽어 재고 파악의 속도와 정확성을 극대화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상품에 대한 정확한 재고가 생성되며, 이는 향후 모든 물류 작업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결정짓는 핵심적인 기반이 됩니다.

물류 흐름의 핵심: DAS와 DPS, 그리고 효율적인 출고

상품이 보관된 후, 고객 주문에 따라 피킹되고 분류되어 출고됩니다. 이 과정에서 디지털 시스템의 역할이 중요해집니다.

• DAS(Digital Assorting System), 디지털 분류 시스템: 수많은 상품을 효율적으로 분류하고 관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과거에는 '까대기'라고 불리는 수작업 분류 방식이 주를 이뤘지만, DAS는 디지털 시스템을 통해 상품의 분류, 배분, 분배 과정을 자동화하여 작업 효율성을 극대화합니다. 이는 단순히 시간을 절약하는 것을 넘어, 인적 오류를 줄이고 정확성을 높여 물류 흐름의 전반적인 속도를 향상시키는 핵심적인 기술입니다.

• DPS(Digital Picking System), 디지털 피킹 시스템: 상품이 고객에게 전달되기 위한 마지막 단계인 출고 피킹 과정에서 DPS는 작업자에게 최적의 피킹 동선을 제시하고 정확한 상품 위치를 알려주어 피킹 효율을 비약적으로 높입니다. DPS 도입은 물류 처리량을 증대시키고 오피킹(잘못된 상품 피킹)률을 현저히 낮추는 데 크게 기여합니다.

피킹된 상품들은 배송 효율을 위해 다양한 기준에 따라 합포(여러 상품을 하나로 묶는 것)되어 포장됩니다.

• 단수: 한 주문에 한 가지 상품이 한 개만 포함된 가장 기본적인 형태입니다.

• 동종 합포: 같은 종류의 상품이 두 개 이상 한 주문에 포함된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동일한 음료수를 여러 병 주문하는 경우이죠.

• 이종 합포: 두 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상품이 한 주문에 포함된 경우입니다. 옷과 액세서리를 함께 주문하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 패턴 합포: 특히 홈쇼핑 물류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형태로, 여러 상품이 묶음 단위로 판매될 때 활용됩니다. 화장품 세트나 주방용품 세트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다양한 합포 방식은 효율적인 패키징과 배송 비용 절감으로 이어져 물류 최적화에 기여합니다.

스마트한 패키징 시스템: 비용 절감과 정확성 확보

데이터 기반의 시스템은 최종 패키징 단계에서도 빛을 발합니다. 과거에는 작업자의 '눈대중'으로 박스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박스 추천 시스템이 주문된 상품의 체적과 무게, 그리고 아이스팩 등 추가 구성품의 부피까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계산하여 최적의 박스 크기를 제안합니다. 이는 포장재 비용 절감은 물론, 운송 효율성까지 높여줍니다.

나아가, 박스 추천 시스템은 주문 분할 기능까지 제공하여, 한 박스에 담기 어려운 대량 주문의 경우 자동으로 여러 박스로 나누어 포장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한 중량 검사 시스템을 통해 출고 전 상품의 무게를 정확히 측정하여 오류를 방지하고, 필요한 경우 박스 분할을 제안하여 과도한 중량으로 인한 문제를 사전에 차단합니다. 여름철에는 아이스팩과 같은 추가 구성품의 무게까지 감안해야 하는 등, 정교한 시스템의 역할이 더욱 부각됩니다. 이처럼 데이터에 기반한 스마트한 패키징 시스템은 물류 운영의 핵심 효율을 좌우합니다.

다음 게시글에서는 물류센터의 진화를 이끄는 자동화 설비 투자와 이를 위한 정교한 프로세스 설계에 대해 더 깊이 알아보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