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 디지털화를 고민하는 담당자님을 위해 물류센터 운영과 관련있는 최신 기술을 소해드리고자 합니다.
2024년 한 해동안 물류 산업의 디지털전환이 큰 화두였습니다.
어떤 기술과 설비를 도입해야 할 지, 언제 도입해야 할 지 고민이 크실 텐데요.
오늘은 물류센터 디지털화를 고민하는 담당자님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IT 리서치 기관인 가트너에서 발표한
'공급망 실행 기술 하이프 사이클(hype cycle for supply chain execution technologies)' 보고서 중
물류센터 운영과 관련있는 몇 가지 기술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Gartner Hype Cycle 2024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가트너의 ‘Hype Cycle’ 그래프는 각 산업별 신기술의 성숙도와 시장의 기대치를 나타냅니다.
각 기술의 현재 위치와 상용화 시점, 실제 광범위하게 사용되기까지의 여정을 나타냅니다.
가트너의 그래프를 참고하여 기술 도입 시기를 결정하거나, 기술 도입 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가트너 하이프사이클의 가로축은 신기술 개발 후, 상용화까지 시행착오와 테스트를 거치며 상용화 되는, ‘기술의 성장 여정’을 나타냅니다.
먼저 ‘Innovation Trigger(혁신촉발)’ 단계에서는 새로운 기술이 탄생했음을 의미합니다.
‘Peak of Inflated Expectations(기대치의 정점)’은 기술을 활용한 초기 성공 사례들로 해당 기술이 많은 주목을 받고있음을 뜻합니다.
다음 ‘Trough of Disillusionment(환멸의 저점)’ 단계는 상용화 단계 전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는 단계로, 기술 관심도가 급격히 떨어집니다.
이후, ‘Slope of Enlightenment(계몽의 경사면)’에서 기술의 가치가 인정받기 시작하며,
'Plateau of Productivity(생산성의 고원)' 단계에서 기술이 상용화되기 시작합니다.
물류센터 관리자가 주목해야 할 6가지 혁신 기술
23년~24년, 가트너가 2년 연속 집중한 기술이 있는데요,
그 중 물류센터 관리자가 주목해야 할 6가지 기술을 소개합니다.

디지털 트윈: 실시간 데이터로 물류 효율 극대화
현재 스마트물류, 디지털물류, 물류DT, 물류DX 등 다양하게 불리고 있는데요,
가상의 공간에서 다양한 상황을 시뮬레이션하여 다양한 리스크를 관리하고 최적의 물류 운영 방안을 도출하는 방법입니다.
디지털 트윈을 통해 실시간으로 더 정확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지며, 운영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설비의 유지보수를 예측함으로써 설비 고장으로 인한 작업 중단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멀티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복잡한 물류 프로세스의 최적화
"기업의 로봇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실시간 정보와 활동의 특성을 기반으로
적합한 로봇에 작업을 할당할 수 있는 오케스트레이션 기능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로봇을 온보딩하는 데 드는 시간과 노력, 비용을 줄이고 지원 비용을 절감하며,
업무에 가장 적합한 로봇에 작업이 할당됨으로써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 가트너, 2023년 예측: 공급망 기술
기존 인력 기반의 물류 현장이 다양한 설비와 자동화 로봇들로 효율화되고 있습니다.
물류현장의 작업인력, 설비, 자동화 로봇들이 조화롭게 움직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를 통합할 수 있는 플랫폼 (Multiagent Orchestration Platform)이 필요합니다.
‘멀티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은 마치 교통관제센터처럼 AI가 모든 요소들을 자동으로 조정합니다.
이 기술을 도입하면 작업 조정에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각 자원 활용도도 높아집니다.
복잡한 물류 현장에서 이런 자동 조정 시스템이 없다면, 각 설비를 수동으로 관리해야 하는 비효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류센터 자원의 스마트 활용: 생산성과 비용 절감
WOS(Warehouse Resource Planning and Optimization)은
창고 운영을 최적화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로
재고관리와 창고 공간 계획, 작업 흐름 개선 등을 지원하여 물류 작업의 전반적인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솔루션입니다.
WOS를 통해 창고의 자원을 AI나 머신러닝으로 최적화하여 자원 활용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VR 기반 교육: 가상현실로 배우는 물류 스킬
가트너가 말하는 몰입형 경험은 VR과 AR 기술로 작업자들을 교육하여
더 쉽고 빠르게 업무를 배우고 수행할 수 있게 되며, 신규 인력의 적응 시간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웹 기반 물류 관리 플랫폼: 클라우드 기술의 혁신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 물류 관리 플랫폼으로 언제 어디서나 물류 현황을 확인, 관리할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은 협업 효율성을 높이며, 이해관계자들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며 작업 생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물류 최적화를 위한 시뮬레이션 기술
물류센터 레이아웃에 따른 운영상황을 시뮬레이션하여
다양한 시나리오를 테스트하고 실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를 활용하여 물류센터의 증축이나 확장 시 설계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2024년, 물류 업계를 변화시킬 혁신 기술 트렌드
가트너가 2년 연속 주목한 기술을 살펴보았다면, 지금부터 가트너가 새롭게 주목한 기술을 소개하겠습니다

물류 현장을 게임처럼 즐겁게 만드는 기술
단순 반복적인 물류 작업을 게임처럼 재미있게 만들면 어떨까요?
‘Gamification in Logistics’는 물류 작업을 게임처럼 설계해 목표 달성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함을 뜻합니다.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도입하면 작업 인력의 생산성이 향상되고, 이직률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AI 기반 자동 품질 검사: 정확성과 효율의 혁명
AI가 데이터를 수집하고 품질을 검사하는 기술은 검수 시간과 오류율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작업 중단과 휴먼에러 없이, 24시간 쉬지 않고 정확한 검사가 가능합니다.
2년 연속 WES가 ‘기대 받는 기술’로 선정된 이유

가트너가 2년 연속 WES(Warehouse Execution System)를 공급망 산업의 기대치의 정점 (Peak of Inflated Expectations)에 위치시켰습니다.
이는 WES가 단순한 유행이 아닌, 물류 자동화의 핵심 기술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WES의 주요 핵심기능과 도입 효과
WES에서 주목할 핵심 기능은 크게 세 종류가 있습니다.
첫 번째 핵심 기능은 실시간 작업 최적화입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주문의 우선순위를 실시간으로 조정하며 작업을 효율적으로 배분합니다.
이 때 작업자, 장비, 재고 위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효율적인 작업 경로를 제시하죠.
특히 장비 고장이나 긴급 주문과 같은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합니다.
다음으로, WES를 통해 다양한 자동화 설비들을 완벽히 통합할 수 있습니다.
DAS/DPS부터 컨베이어, 운반로봇(AGV/AMR), 자동창고(AS/RS) 등
여러 종류의 자동화 설비를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조화롭게 제어할 수 있는 것이죠.
이를 통해 설비 간 상호작용을 최적화하고 병목현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데이터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지원합니다.
창고 내 모든 작업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하여, 운영상의 패턴과 트렌드를 파악하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문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게 됩니다.
물류센터의 미래를 주도할 핵심 기술, WES
WES를 도입하면 운영 효율성이 크게 향상됩니다.
작업 인력과 장비 등 모든 자원의 활용도와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최적의 동선을 통해 작업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문 처리 시간이 눈에 띄게 단축되고, 고객에게 더욱 정확한 배송 시간을 알려줄 수 있습니다.
반품이나 교환과 같은 프로세스도 더욱 효율적으로 처리하여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있습니다.
그 외 인력 운영이 효율화하며, 재고 관리를 최적화 등에 쓸 수 있으며 이는 곧 운영비용 절감으로 이어집니다.
물류산업 관계자는 WES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시스템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물류 자동화의 시대에 WES는 개별 악기(설비)들을 조화롭게 통합하는 ‘물류센터의 지휘자(WES)’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죠.
더 나아가 사업영역 중 물류, 유통과 관련한 의사결정을 도우며 사업 성장에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불확실성의 시대,
물류센터 운영자를 위한 2025 제언

지금까지 살펴본 기술들이 먼 미래의 기술처럼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물류 산업의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모든 기술을 한 번에 적용할 수 없으며, 오늘 전달한 기술이 사양되거나, 전달하지 않은 기술이 각광받을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 우리 센터의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하나씩 차근차근 접근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기술 도입의 리스크 관리 방법
먼저 물류센터 운영 중, 개선이 필요한 영역을 파악하고 디지털로 해결할 수 있는지 고민해보세요.
이를 토대로 3개년 정도의 중장기 계획을 세워, 투자 대비 효과를 고려한 로드맵을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가장 효과적인 접근 방법은 소규모 투자로 파일럿 프로젝트부터 적용해 보는 것입니다.
물류센터에 적합한 기술을 찾아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면서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면 운영 리스크도 줄이고 조직의 수용성도 높일 수 있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입니다.
아무리 좋은 기술도 이를 사용하는 구성원들의 이해와 협조 없이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체계적인 온보딩 프로그램으로 기술 변화에 대한 저항을 관리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